<p></p><br /><br />불교 경전에 등장하지만, 이제는 전설로만 남아있는 새, 공명지조. <br> <br>몸은 하나인데 머리는 두 개입니다. <br> <br>시기·질투하며 으르렁대던 어느 날, 한 머리가 맛 좋은 과일을 저 혼자 먹는 걸 알고 다른 머리는 화가 치밀었죠. <br> <br>결국 복수하기 위해 독 있는 과일을 먹는데요. <br> <br>결국 새는 독이 온 몸에 퍼져 죽고 맙니다. <br><br>이 슬픈 전설은 두 개의 이념으로 갈라져 사생결단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떠올립니다. <br><br>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'공명지조'를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겠죠. <br> <br>한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머리도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다수를 인정하고, 소수를 배려하는, 그런 정치, <br> <br>좌우 날개가 함께 작동하는 여야, <br> <br>정쟁보단 국민의 삶을 우선하는 그런 국회였으면 합니다. <br> <br>뉴스A 마치겠습니다. 주말은 조수빈입니다.
